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무릅 꿇게 만드는 세가지 포인트

킹스맨은 놓쳤지만 다행히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킹스맨에 비해 화제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70대 노감독이 약빨고 만든 영화라는 입소문은 무시 못하겠고

믿고보는 이동진님과 김혜리 기자님의 평점은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였죠.

사실 일부러 매드맥스에 관한 기사라던가 영화 프로그램을 전혀 보지 않아서

감독과 주연배우, 내용에 대해 전혀 무지한채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후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믿고보는 이동진, 김혜리 기자님의 매드맥스 별점은?

 

이동진 - 오래오래 회자될 장대하고 지독한 자동차 액션 (들들들) ★별4개

김혜리 - 아드레날린은 예상했지만, 오프로드로 뚫고 나가는 감격까지 ★별4.5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내용은 심플하기 그지없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미래의 지구는 물과 기름난을 겪고 있는데 임모탄이란 독재자가 이것들을 차지하고 인간들을 좌지우지하는데 반발한

그의 부하 사령관 퓨리오사가 임모탄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여자들을 데리고 탈출을 감행한다.

주인공 맥스는 가족을 죽게했다는 죄책감과 어떻게든 살아남기위해 사막을 떠돌다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

퓨리오사를 비롯한 탈주자를 쫓는 차에 강제 탑승했다가 결국 이 탈주자들을 돕게 된다.

퓨리오사가 탈주를 하고 그 다음날 임모탄을 죽이고 물과 기름의 땅을 차지하게 되는 1박2일간의 로드액션 무비이다.

 

 

 

매드맥스를 보고 첫번째 놀라웠던 점을 꼽자면 퓨리오사역을 맡은 배우가 바로 샤를리즈 테론이다.

머리를 빡빡 밀고 얼굴에 깜장칠을 한 외팔의 사령관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은 역시 무릅을 꿇게 만든다.

이미 몬스터에서 배우로써 멋지게 변했던 그녀는 매드맥스에서 다시 한번 나이스한 외모와 연기로

변태스러운 외모의 독재자에 당당히 맞서는 사령관의 모습을 그려낸다.

임모탄의 여자들 (전진 모델을 포함한)이 아무리 샬랄라하게 나오더라도 외팔 빡빡이 모습을 한 퓨리오사의 멋쁨은 가히 비교가 안된다!

 

그리고 하필 트랜스포머3의 안좋은 기억이 있는 모델출신 배우가 나와

반감이 든건 어쩔 수 없다.

다른 여배우가 맡았으면 더욱 매력적일 스플렌디드 캐릭터가 아쉽다.

 

 

 

 

 

 

두번째, 이 영화감독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가 영화가 끝난 후 문득

'79년에 처음 이 영화의 시리즈 1편이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동일한 감독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예상에 딱 맞았다.

79년에 1편을 만들고 2015년에 다시 만든 70세 감독의 이 로드액션 영화는 매드 맥스가 아닌 매드 밀러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당연히 CG가 많이 들어갔다고 예상했으나, 와이어줄을 지우는 정도의 단순한 CG만 사용하고

대부분이 배우들이 사막에서 모래바람을 맞으며 연기를 했다라는 뒷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다시한번 무릅을 꿇게 된다.

폭주하는 자동차들과 폭풍모래씬, 자동자에 데롱데롱 매달려 액션을 펼치는 워보이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감독님, 장수하셔서 2편 꼭 만들어주시길 - )

 

 

 

세번째, 킹스맨의 콜린퍼스 슈트발이 n차의 원동력이였다면 아마도 매드맥스는 불나방 워보이들이 아닐까싶다.

특히 워보이 중의 워보이 눅스는 영화내내 '차암, 니콜라스 홀트랑 닯았네'라고 생각만했지, 정말 니콜라스 홀트일줄은 몰랐던 것이다.

핵폭탄의 여파로 변종 인간이 된듯한 병약해 보이지만 하루만 사는 것처럼 파닥거리는 워보이들은 임모탄을 신으로 여겨

그를 위해 죽으면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워보이들의 짜릿한 액션이나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이동진님의 비유대로 마치 이슬람 자살테러리스트가 상상된다는 글에 매우 공감이 되어

마냥 귀엽게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 슬픈 현실이다.

 

 

 

 

 

 

 

 

 

 

 

많은 액션영화를 보았지만 매드맥스는 나에게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자동차 액션영화이다.

극장에서 정말 n차를 찍고 싶을 정도로.

 

다만 제목은 매드맥스이지만 정작 남자주인공이

퓨리오사의 카리스마에 묻인듯 보여 제목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킹스맨도 재밌게 보았지만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매드맥스가 더욱 나는 재밌었다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