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스프링스 혼자가기 도전 성공

 

여지껏 세븐 스프링스를 가본 적이 없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8월 5일까지 오포인트 50% 할인 프로모션 중이라 겸사겸사 방문했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동행할 사람을 찾지를 못했죠. 그래서 오랫만에 혼자 밥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20대 중반 자취생 때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주먹밥 먹기와 기사식당에서 육개장 먹기를 해봤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 그것도 뷔페에서 혼자 밥먹기라니 방문하기 몇일전부터 긴장과 설렘에 두근두근 거리고 각종 커뮤니티의 혼자 다녀온 후기를 읽어보기도 했더랬죠.

 

어쨋든 제 거주지 근처에는 세븐 스프링스가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광화문점과 청계천점 둘중에 고민했는데 식사 후에 교보문고도 들릴겸해서 광화문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평일 낮 12시인데 웨이팅이 40분이나 걸린다는 비보를 들었지만 1시간 넘게 온 고생이 있어 기다렸죠. 다행히 15분도 안되어 입장하여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첫접시 :

너는 Love 시그니처 연어 샐러드 듬뿍 (맛있어요. 연어는 항상 옳죠. 근데... 짜요. 많이 먹지 말라고 짠건지)

바나나.

치즈 닭가슴살

버터옥수수구이 (매콤한 가루가 얹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매콤했어요)

통감자 샤워크림 with 베이컨

 

 

 

 

 

 

두번째 접시 :

씨푸드 알리오 올리오 (저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해서 이것만 먹었어요)

치즈 고구마 (세븐 스프링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치즈 고구마. 배만 안부르면 더 먹었을텐데 고구마가 금방 배가 차서 아쉬웠어요)

씨푸드 팟 홍합과 조개 (홍합 떡볶이도 있었는데 skip)

대파구이. 허브 토마토. 통마늘 구이

 

 

 

 

 

 

세번째 접시 :

참깨 연두부 샐러드

스페인식 대파구이. 통마늘구이. 양파구이 (가장 많이 먹었던게 대파구이 아닐까 싶어요. 스페인식이라니 엄청 기대했는데 아무런 조리료없이 그냥 구워낸 것 같은데 저는 좋았어요. 집에서도 시도해봐야겠어요)

고르곤졸라 피자 (피자 옆에 꿀병이 놓여있어서 살짝 뿌려먹었어요)

짜지만 놓칠 수 없는 연어 샐러드

에그 베이컨 키쉬 (키쉬는 베이컨 기름에 달걀을 튀겨서 요리하는 것이라는데 그냥 계란찜 느낌이었습니다)

그라나파다노치즈를 올린 여름가지

디톡스 브로콜리 샐러드 (정말정말정말 웩스러운 맛. 브로콜리를 좋아하는데 소스가 정말 저랑 안맞았어요)

 

 

 

 

 

 

네번째 접시 :

치즈 고구마 한번더

망고 크랩 샐러드 (크랩이 맛있긴 했는데 얼었다 이제 막 녹은 느낌이 났어요)

시저 샐러드 (시저 샐러드 맛있는데... 역시 엄청 짜네요. 짜서 조금밖에 못 먹었어요)

나시고랭

입가심을 위한 멜론

 

 

 

 

 

 

 

네번째 접시와 함께한 양송이 스프 (후기에 진해서 맛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양송이 스프중에 제일 맛이 없었어요. 하나도 안진하고 밍밍한 맛)

사진에 있는 음료수는 디톡스 레몬 모히또 (베리베리 모히또와 후레쉬 자몽에이드가 있었는데 모히또류는 보기에만 이쁠뿐 다 별로였네요)

 

 

 

 

 

 

다섯번째 접시 :

리코타 카프레제 (카프레제를 좋아하지 않은데 이건 괜찮았어요)

짜니까 연어 샐러드 조금

치즈 올린 가지 한번더

썸머그릭 샐러드에서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with 매실 발사믹 드레싱 (목구멍까지 음식이 찬 상태에서 먹어서 드레싱 맛을 못 느꼈어요)

대파구이 한번더 (이번건 살짝 구워져서 매웠어요. 어찌나 파를 먹었던지 나올 땐 속이 쓰림)

나쵸 with 치즈소스

시누끼 우동 (별로였음. 나가사끼 짬뽕 먹을걸 후회했어요. 하지만 이미 소울없이 입에 넣는 단계라 도저히 탄수화물을 받아드릴 수 없었네요)

 

 

 

 

 

 

마지막 디저트 타임 :

플레인 요거트도 먹긴 했는데 맛이 넘 없어서 (묽어서) 사진을 안찍었네요.

녹차 쉬폰 케이크를 기대했는데 자몽 케이크로 바뀌었던데 역시 평범한 생크림 케이크라 패스.

치즈 케이크 역시 평범해서 패스.

사실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패스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놀라운건 에스프레소를 직원분이 직접 내려준다는 점!!!

아포카토를 먹을까하다가 오랫만에 시나몬 가루 듬뿍 얹고 카푸치노 한잔.

그리고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먹었는데 맛있었네요.

 

 

혼자 가서 먹기 생각보다 별거 없더군요. 저는 사진 찍고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면서 먹었어요. 아 굳이 꼽자면 떠들면서 먹어야

소화도 되고 더 먹는데 혼자 꾸역꾸역 먹자니 금방 배가 차는 단점이 있네요.

세븐 스프링스 광화점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별로였고 이상하게 리코타 아삭이가 없어서 대실망.

고기는 좋아하지만 뷔페의 고기류는 불호인 편이라 (차라리 스테이크를 따로 주문해서 먹으면 좋고) 샐러드 위주인 세븐 스프링스는 대만족이었어요. 다만 음식이 짠 편이라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신메뉴가 나오면 또 방문하고 싶어요. 대신 다른 매장으로.

 

가격은

평일 런치 21,700원

오포인트 50% 할인 10,850원

결재가격 10,850원

 

세븐 스프링스 광화문점 위치는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나와서 뒤돌아서면 우리은행이 있는데 그쪽으로 쭉 직진해서 가다보면 망치 두드리는 거대 동상이 있는 건물의 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