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의 어느 날 점심, 곤드레나물로 곤드레나물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가을에 왠 곤드레냐구요? 5월 제철인 곤드레를 사서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했었습니다.
샀을 때 말려볼까하다가 자신이 없어서 그냥 냉동실에 넣어놨었는데 생곤드레로 만든 곤드레나물밥도 꽤 맛있습니다. 시중에서는 현재 말린 나물을 구매할 수 있고 대형마트에서는 냉동즉석밥으로 곤드레밥이 꽤 나와있습니다.
곤드레나물밥만드는법
먼저, 얼려두었던 곤드레를 하루전 냉장실에 옮겨놓았습니다.
5월이 제철시기인 곤드레나물은 강원도 정선과 평창이 유명한데요.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짱아찌를 담가서 먹기도 하고
삶아서 쌈을 싸먹기도 하고 튀김을 해먹어도 맛있습니다.
해동된 곤드레나물을 먹기 좋게 썰고 들기름과 굵은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사실 생곤드레보다 말린 곤드레가 조금 더 맛있지만 말리기도 번거롭고 말린 나물은 가격이 꽤 하는 편이지요.
나물밥 좋아하시면 가격이 저렴한 제철에 사서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겨울에도 나물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백미 4컵을 물에 잘 씻고 30분가량 불려주었습니다.
현미나 보리를 섞어서 잡곡밥을 하면 영양면에서 더욱 좋아지겠지만 아무래도 나물밥은 흰쌀밥이 진리이죠.
불린 쌀 위해 들기름과 소금으로 무쳐둔 곤드레를 얹습니다.
나물밥은 나물양을 많이 넣어야 맛있습니다. (밥 1/2, 나물 1/2)
일반 백미코스로 취사를 눌러줍니다.
매우 간단하죠? 나물만 준비된다면 요리과정이랄 것도 없습니다.
간장양념을 만들어서 얹어 먹기도 하지만 저는 강된장을 만들어서 곁들여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먹으니 정말 꿀맛이네요. 한술 푸면 밥보다 나물이 더 많은 상황.
곤드레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곤드레나물밥외에도 취나물로 밥을 해도 맛있고
가을무는 인삼만큼 몸에 좋으니까 무밥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곤드레나물밥만드는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항상 먹는 집밥이 지겨울 때 별미로 나물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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