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지배하는 자, 바로 심판!

 

월드컵 경기에서 오심만큼 선수와 팬들에게 맥빠지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난 독일월드컵 스위스전에서 우리 한국 역시 오심논란을 겪었기에 우리나라 경기가 되었든 다른 나라 경기에서든 오심경기는 결코 보고 싶지 않은데요 (더욱이 최근 야구경기에서의 오심논란으로 지칠데로 지친 상태이니까요)

 

브라질-크로아티아전 니시무라 오심논란

그런데 전세계 축구팬이 4년을 기다렸던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오심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의 오심 판정들에 넌더리가 난 상황이라 더욱 걱정스러운데요. 브라질은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과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골로 1:1 무승부로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후반 24분 페널티킥 에어리어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를 잡아당겼다고 판단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 감독과 선수는 강하게 어필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오스카의 쐐기골과 함게 3: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개막전부터 오심논란에 휩싸인 경기가 나와 오심월드컵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그 논란에 중심에 선 니시무라 주심은 일본마저도 부끄럽고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하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A조 첫경기마저 오심 판정

방금 끝난 멕시코와 카메룬의 조별리그 A조 첫경기마저 두번의 오프사이드로 오심판정이 나왔습니다. 전반 10분 맥시코 에레라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산토스가 왼발로 마무리하여 넣은 골과 전반 29분 멕시코 왼쪽 코너킥을 산토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한 골이 그것입니다. 두 번이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산토스가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하였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구요. 제가 축구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넣은 축구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건 경우가 있었나요?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애매한 오심 판정에 대해 SBS 차두리 선수는 심판의 컨디션이 베스트가 아닌 것 같다라고 평을 하였고 배성재 캐스터는 골판독기가 아닌 오프사이드 판독기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멘트를 하였구요. 어쨋든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멕시코는 후반 29분 페랄타의 골로 1:0 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심판 역시 사람이라 실수를 할 수 있는 것과 오심 역시 경기의 일부라는 의견 역시 어느정도 찬성하지만 전세계에 방송되고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하도록 심판진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선수들 역시 승패에 앞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 선택하셨나요?

 

어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보셨나요? 저는 4시 40분까지 졸음을 참다가 결국 자버렸답니다.

자기전까지 3사 방송중 어떤 방송의 중계를 볼지 정해지 못해서 이리저리 리모콘만 돌렸어요.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할 때는 어쩔 수 없이 SBS만 봤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MBC와 KBS 의 스페셜한 해설진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서 고민스럽기까지 하네요. 지난 독일 월드컵 때 매우 인상적이었던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해설을 워낙 좋아했던지라 가장 마음이 가는 건 SBS 방송이긴 합니다.

 

 

얼마전 SBS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두리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 차범근'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차범근 해설위원의 독일에서 받고 있는 명성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동스럽기까지 했어요. 저희 부모님 세대의 선수인지라 그냥 유명하고 독일에서 잘한 선수일 뿐 미루어 짐작했었는데 현재 젋은 독일인들까지 그를 알아보고 영웅이라 칭송하는 걸 보니 존경스럽더라구요. 오죽하면 지켜보던 배성재 캐스터가 프랑크푸르트 시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겠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감이었어요.

사실 축구계 거물인 차범근 해설위원에게 축구경기 중 어느 누가 반론을 펼칠 수 있겠나 했는데, 바로 그의 아들인 차두리 선수가 옆에서 중계의 재미를 더해주지요. 차두리의 그 유명한 '사기' 멘트가 그러하지요.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당시에는 저 역시 흥분하여 차두리의 멘트를 의식하지 못했었는데 후에 다시 보니 방송으로는 수위가 세긴 했어요. (물론 사기경기였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더불어 중계초반의 배성재 캐스터의 재치만점 멘트와 적절한 수위의 깨알같은 디스가 차범근 해설위원의 중계를 권위적이지 않고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주지요.

 

 

다음은 아빠어디가의 세 아버님들이 중계하는 MBC입니다. 안정환 선수 합류전까지는 호감이 적긴 했었는데, 지난 월드컵 출정식 튀니지전 중계를 듣고 급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아빠어디가의 리환군 아버님 캐릭터가 매력만점이라 중계방송까지 연결이 되더군요. 특히 답답한 우리선수들 경기를 보고 있자면 한숨만 나오는데 중계진들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식의 멘트만 하면 더 답답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안정환 선수는 방송인 초보단계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성향이 그런지 시원하게 긁어주는 멘트를 많이 하구요. 아빠어디가나 축구중계를 보면 가식이라던지 형식의 틀을 깨는 솔직함이 많이 보여 애정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배성재 캐스터 못지않은 깨방정이 재밌지요. (3분이 함께 방송했던 월드컵 스페셜 '꿈을 그리다' 꽤 재밌습니다.) 어쨌든 어린이쪽 입담 전문방송인 김민율군 아버님 김성주 캐스터는 믿고 보는 방송인이고 사이사이 지아아빠 송종국 선수의 해설까지 더하면 MBC 역시 놓치고 싶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KBS 중계방송은 조우종 캐스터와 이영표 선수가 하고 있죠. 요즘 예전 전현무처럼 KBS가 키우는 아나운서가 조우종 캐스터인데요. 사실 배성재나 김성주에 비해 살짝 인지도가 낮은게 흠이지만 예능에 나오는 걸 보면 재치가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위조절을 못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영표 선수는 너무나 반듯하고 진지한 이미지라 중계 역시 그럴거라는 예상을 하게되고 지난 가나전 때 방송을 보니 살짝 지루하더라구요. 재밌었던 건 새로 합류한 김남일 선수였는데 이영표 선수에 대해 지루한 친구라고 했던가 아무튼 김남일 선수답게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던데 옆에 있던 아나운서와 한준희 해설위원의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어쨌든 아직 중계방송을 선택하지 못해 고민스럽지만 이제 월드컵이 막 시작했을 뿐이고 경기는 한달간 매일 있으니까 골고루 신나게 즐겨도 될 것 같습니다.

 

[오피셜] Welcome back 세스크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확정!!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설레임으로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 이게 무슨 일인가요?!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가 첼시로 이적 오피셜이 떳네요.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27, 바르셀로나)의 첼시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일간지 'ABC'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의 첼시행을 알렸다. 시기는 2014 브라일 월드컵 이전이 될 것이다"면서 "세부적 조율 사항만 남은 상태며, 이적료는 3.300만 파운드(약 565억)이다"고 보도했다.

파브레가스의 행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화두였다. 첼시를 비롯, 전 소속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수의 클럽들이 파브레가스를 주 영입 대상으로 삼은 까닭이다.

하지만 첼시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첼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인 프랭크 램파드가 떠난 빈 자리를 채워야 했다. 그리고 파브레가스는 경험, 경기력등 많은 점에서 램파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ABC'는 파브레가스의 첼시행에 대해 "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첼시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의 미드피더 이반 라키티치를 영입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밑에 사진과 트위터 멘션을 보니 루머가 아닌 확정인데요. 아스날이 아닌 첼시라니 정말 놀랍기만 하네요.

한 때 파브레가스 캡틴의 아스날을 애정하던 때가 있었는데 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관심을 끊었다가 반 페르시의 아스날을 계속 응원했건만 다시 반 페르시의 청천벽력같은 맨유 이적 뒤로 무너져가는 아스날의 경기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아스날의 캡틴 자리가 그렇게 놓기 쉬운 자리였던가요?

어쨋든 반 페르시의 맨유 이적 때 언팔까지하며 노골적으로 비난하던 그가 EPL로 돌아오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더구나 첼시행을 택했다니...

트위터에서는 아스날이 우선권이 있었지만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뉴스기사를 살펴보니 맨유쪽에서 가장 큰 이적료를 제시했는데 파브레가스가 첼시와 개인협상을 따로 하고 바르셀로나의 대답을 기다렸다고 하는데 제가 상상하는 최악의 장면 (반 페르시와 파브레가스가 함께 뛰는 맨유 경기)를 볼 수 없어서 다행입니다.

 

캡틴박이 떠난 EPL에 관심이 뚝 떨어진 상태였는데 애정했던 선수가 돌아온다니 살짝 흥미가 생기긴 하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묵직한 캡틴이 끌어가는 리버풀을 응원하겠어요. 반 페르시가 뛰는 맨유 따위, 토레스와 세스크의 첼시 따위... 올해 놓친 우승 트로피 내년에는 제라드 품으로 안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