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가끔씩 괜찮은 드라마를 뽑아내는데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가 바로 '유나의 거리'였습니다.
시크털털한 소매치기범 유나와 정의로운 오지라퍼 창만을 비롯하여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였죠.
그리고 얼마전 종료한 말이 필요없는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역시 믿고보는 안판석pd님입니다.
이 두 드라마는 죽으나사나 본방사수를 했던 작품들인데 요즘 들어 '사랑하는은동아' 역시 본방사수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두 드라마에 비하여 웰메이드 작품이냐 묻는다면 '글쎄올시다'이지만 90년대풍 분위기의 시련에 빠진 두 남녀주인공의 이야기가 왠지 끌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은동아 - 주진모와 김사랑 완숙한 사랑이야기
사랑하는은동아의 두 주인공은 주진모와 김사랑입니다. 어쩌면 절절하고 어른사랑의 완숙함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화된 두 배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김사랑의 연기가 좀 아쉽지만;;)
특히 신인 당시에는 느끼함으로 느껴졌던 주진모의 목소리가 이제는 깊고 울림이 있게 느껴지니 배우로써 그동안 성장을 했나봅니다.
김사랑의 연기는 참 무매력적인데 은동이 캐릭터가 워낙 드라마 여주인공으로써 소재거리가 풍부해서 그냥저냥 하지만.
이왕이면 연기력만 좀 레벨업 시켰으면 더욱 드라마 퀄리티가 좋아졌을 거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김사랑의 연기가 어떻든 김사랑 자체만으로도 워낙 빛이 나는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수가 일생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사실 연기력을 떠나서 40대초반과 30대 후반 나이의 두 배우는 참 좋습니다.
그 나이대지만 20대나 30대 초반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우들이 했다면 그 맛을 살리지 못했겠지만, 두 배우는 자기나이대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내니 드라마 맛이 사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은동아 - 그들의 첫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극초반 두 아역연기자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사실 내용 전개상 둘의 만남부터 헤어짐, 재회까지.
다소 억지스럽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만남이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ㅎㅎㅎ
그런 절절함을 주진모가 꽤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때문에 현수역의 주진모 하나로 모든게 덮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20대 나이를 연기한 백성현과 윤소희의 이야기가 다소 에피소드 형식이라 큰 임팩트가 없었지만
이자인양과 주니어의 연기와 그들의 첫만남을 꽤 풋풋하게 연기했기에 극 초반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랑하는은동아 - 탑배우 현수와 유부녀 은동의 재회
사라져버린 은동을 찾기 위해 배우의 길에 들어선 현수와
지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채 한 가정의 엄마이자 가장 역할을 하는 은동의 재회.
기억상실증이라는 극적인 장치가 있어 극 중반에는 과연 어떻게 기억을 찾고 현수와 서로를 알아볼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본방사수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기억을 찾은 후에는 극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변하며 현재의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의 아이가 실제로는 현수의 아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가 된 은동은
현수와의 애정씬이 자주 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자신의 인생을 몽땅 송두리채 도둑 맞은 은동이 가여워만 해야할지.....
아니면 불륜의 미화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고민이 살짝 듭니다만,
인생의 가장 빛났던 시기라면 시기일 수도 있는 나이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거짓으로 포장된 삶을 살았던 은동이 불쌍하다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현수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은동의 남편이 굳이 아침 막장드라마스러운 캐릭터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은동과 현수의 결합의 정당성에 굳이 기름을 붓는 동기부여만 될뿐이고 주인공들 역시 이런 캐릭터들에 의해 어떠한 고민이나 망설임없이빠르게 결말을 향해 가기만 하는 전개가 살짝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은동아 - 그들의 결말은 해피엔딩?
총16부작 중 이제 4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탑스타 현수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며 은동은 자신의 아들을 친부처럼 키운 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궁금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해피엔딩이 될까요?
미셸의 개인적인 바람은 뻔한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왠지 뻔한 드라마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조연들의 캐릭터가 그런 뻔한 드라마로 만들어 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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