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판매기] 저렴하고 편리한 편의점 택배로 발송

 

 

요즘 백수인 저의 하루는 블로그와 책장정리입니다. 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읽고 소장중인 몇권의 책들을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책들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책장 가득히 꽂힌 책들이 멋진 인테리어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살면서 축적된 짐들이 빼곡히 있는 집에서 살고 싶지 않아 불필요한 살림살이들을 처분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컸던지라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다 읽고 난 책들을 중고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김연아의 7분드라마를 구매하고 싶어하시는 분에게 연락이 오고 거래가 성사되어 택배발송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전에 직장인이었을 때는 회사와 제휴된 택배사가 있어 저렴하게 발송했었는데 지금은 막상 택배를 보내려고 하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저렴하고 편리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발송하였습니다.

 

씨브이에스넷 사이트에 가입하고 예약하기

CU와 GS25의 편의점 택배 사이트인 씨브이에스넷 가입하고 서비스 예약의 인터넷 예약신청을 아래와 같이 하고 편의점을 방문하면 시간이 매우 단축되고 편리합니다. 받는 분 성함과 주소,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입하세요.

 

 

 

 

 

 

중고책 택배 포장하기

여느 택배처럼 편의점 택배 역시 보내시는 분이 포장을 하셔야 합니다. 편의점에는 박스와 박스 테이프가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박스를 구입하거나 (우체국에서는 택배박스를 판매하지요) 집에 돌아다니는 박스를 이용해 포장을 합니다. 책 한권 보내는데 박스가 꽤 크네요. 구매자분이 포장에 대해 몇번이나 부탁하셨기에 키친타올과 종이백을 이용해 든든히 포장했습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뾱뾱이가 찾으려면 없네요.

 

 

 

 

가까운 CU나 GS25 편의점 방문하기

저는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CU를 방문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계산대 옆에 포스트 박스를 보셨을 거에요.

핸드폰 번호와 사이트 가입시 사용한 비밀번를 누르면 집에서 예약한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게측정을 위해 박스를 위에 올려놓으면 운임이 계산되어 나옵니다.

 

 

 

 

 

 

포스트 박스 위로 길게 운송장이 출력되어 나옵니다. 살짝 시간이 걸리는데 당황하지 않고 기다리시고 뽑으세요.

 

 

 

 

 

 

운송장 왼쪽 스티커를 박스에 붙여주면 끝입니다. 운송장을 보니 대한통운에서 수거하여 배달하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 사장님이나 알바님께 택배 보관하는 위치를 물어보고 옮겨둡니다. 그리고 아까 출력한 운송장의 오른쪽 부분을 가지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면 완료. 저는 3,400원 운임이 책정되었는데 몇년전에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여 쌓인 마일리지 200점을 사용하여 3,200원을 계산하였습니다.

 

 

 

 

오늘 구매자분이 책을 잘 받았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래서 편의점 택배 사이트에서 운송장을 조회해보니,

 

7월 17일에 편의점에 택배 전달

7월 18일에 택배사 인수

7월 19일에 구매자분 수령

 

같은 서울지역에서의 거래라 그런지 신속히 진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매우 좋은 택배 서비스였습니다.

아래는 편의점 택배 운임표입니다. 바쁜 직장인이시거나 적은 용량의 물건의 택배발송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편리하고 저렴한 편입니다.

집에서 택배 보내기 막막하셨다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택배 발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문조사사이트 패널나우에서 용돈도 벌고 굿네이버스에 기부하세요.

마크로밀 엠브레인 다음으로 제가 주로 소액 용돈벌이를 하는 설문조사 사이트 패널나우를 소개해드릴게요.

재택알바를 찾다보면 제대로 된 알바를 찾기 힘든데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현금으로 받거나 굿네이버스 기부를 할 수 있는 패널나우는 저에게 더없이 유익한 곳이죠.

 

설문조사 사이트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일 강추하고 싶은 곳이 패널나우인데요.

무엇보다 간단하고 짧은 설문조사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먼저 패널나우에서는 어떠한 설문조사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래에 있는 설문조사류는 3분이 소요되고 50포인트를 주는 필수 설문조사로 하루에 2건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필수조사외에도 100포인트를 좋은 설문조사에도 응답할 수 있는데 5-10분 소요가 됩니다.

 

 

 

 

 

 

 

아래는 패널나우의 특색 설문조사 퀵서베이인데요.

이 설문조사는 회원들이 직접 설문조사 주제를 정해서 설문조사가 이루어지는거라 딱딱하지 않고 연예나 일상다반사, 세상이야기등 각종 재밌는 조사들이 많아요. 매일 업데이트 되며 응답시 3포인트, 설문조사 주제 채택시에 1,000포인트를 줍니다.

 

 

 

 

 

 

로그인시에 1포인트가 적립되며 세대별로 패널나우데이에 로그인을 하면 2포인트 적립됩니다.

 

 

 

 

10대 패널나우데이 : 매월 1째주 토요일

20대 패널나우데이 : 매월 2째주 토요일

30대 패널나우데이 : 매월 3째주 토요일

40대 패널나우데이 : 매월 4째주 토요일

50대 패널나우데이 : 매월 1째주 토요일

60대 이상 : 매월 2째주 토요일

 

 

여느 설문조사 사이트에서는 10,000 포인트 이상 적립되어야 현금출금이 되는 반면, 패널나우는 2,000 포인트 이상 적립시 출금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1포인트 이상 굿데이버스에 기부를 할 수 있으며, 1,000포인트 이상 적립시 인터파크 I-POINT로도 교환가능합니다.

 

 

 

 

 

그럼 현재까지 적립된 저의 포인트를 공개합니다.

 

 

 

바로 기부를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모아 현금출금도 가능하네요 .

패널나우는 설문조사가 짧고 포인트가 적은 편이라 빨리 모으지 못하지만 짬짬이 재미삼아 하다보면 금방 2,000 포인트가 모아지죠.

 

패널나우 가입하기 ◁

 

평소 굿네이버스 기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인터파크에서 자주 쇼핑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없이 좋은 설문조사 사이트입니다.

 

티스토리앱 다운받고 블로그 초대장 받아가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자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티스토리에서 7월 16일 모바일앱을 오픈하였는데 오픈기념으로 티스토리앱을 다운받고 가입하시는 분들께 기기별 1장씩 초대장을 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와는 달리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려면 기존 블로거님들의 초대장을 받아야 하는데요.

개설에 성공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막상 초대장을 받으려면 막막하고 모르는 분들에게 요청하기에도 경쟁률이 치열하죠.

별것 아닌것 같지막 찾으려면 없는 초대장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이용하세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안드로이드앱만 다운가능하구요.

8월중 아이폰용 앱도 출시한다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어에서 티스토리를 검색하면 여러개가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아래 4번째 어플을 다운시면 됩니다.

 

티스토리앱 다운받기

 

 

 

 

 

 

 

저도 이번 기회에 다운 받아 설치하였는데 그동안 스마트폰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작년 개설하고 1일 1포스트할 당시에는 400명까지 갔던 방문자수가 7월초에 포스팅을 쉬었더니 대폭 감소해서 조금 우울하지만 애드센스까지 승인 받은만큼 꾸준한 포스팅을 하다보면 늘거라 생가됩니다. 이 밖에도 포스팅 쓰기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기능들이 있다고 하니 이제는 집밖에서도 편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더욱 기대되는 티스토리앱입니다.

 

 

 

 

 

 

 

 

 

[블로그일기 2탄] 애드센스 콘텐츠 불충분 승인거절 탈출하고 최종승인 받기

 

자. 애드센스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약 12시간 뒤 '띵똥'하고 Gmail 도착했습니다. 두근두근 이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회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유는 콘텐츠 불충분입니다.

친절하게 해결방법도 함께 회신메일에 적혀있는데,대충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이지에 충분한 양의 텍스트가 있을 것 (대부분이 이미지, 동영상등으로 채워있으면 승인안됨)

- 제목을 나열하지 말고 완전한 문장이나 구문으로 되어 있어야 할 것.

- 사이트가 베타 테스트 또는 공사중일 경우 제출 불가

 

 

 

첫 신청부터 승인될 꺼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살짝 기분은 상합니다.

뭐 몇번 더 신청하면 되겠지하고 하루에 사진 이미지 1-2장을 포함한 텍스트 위주의 포스트를 쌓아가고 회신 메일에 있는 신청서 제출 url을 클릭하고 다시 요청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뒤 9번의 승인거절 메일을 받게 되었어요. 짜잔.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약12시간 후 오던 회신메일이 매우 고맙게도.. 나중에는 2-3시간만에 오더군요.

 

 

 

 

모두 동일한 사유 콘텐츠 불충분

 

 

9번의 승인 거절을 받기까지 여러 커뮤니티의 조언과 각종 블로거님들의 승인노하우를 읽고 또 읽었지요.

수집한 각종 노하우들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 텍스트 위주의 포스팅해야 합니다. 애드센스의 1차 승인은 사람이 아닌 구글봇이 하는데 완벽한 문장의 텍스트가 풍부해야 봇이 읽고 광고를 개재할지 판단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포스팅 글자수는 1천자 이상 사용할 것을 조언하시는데, 몇분들은 2천자 이상을 추천했어요. 그런데 제 경험상 2천자 이상의 포스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포스팅 갯수는 30-40개 이상, 얼마 이상의 블로그 가입일수가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간혹 단기간에 10개 이하의 포스팅만으로도 승인을 받은 분들이 계시기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쨋든 승인나기까지 포스팅 수를 늘려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3. 이 방법은 제가 막판에 시도하려는 방법이었는데 승인을 받아서 안했습니다. 그건 바로 유튜브 계정을 생성해서 애드센스 신청이 가능한데 승인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4.제 생각에 저의 1차 승인비결은 바로 애드센스에게 '재심사 요청'한 것입니다. 9번의 승인거절을 받기까지 모두 애드센스 회신메일에 있는 재신청 url을 사용했는데, 우연히 이 신청방법을 알게 되어 보냈더니 약 12시간뒤 1차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재심사 요청은 가입심사 결과응답을 일주일 이상이 지나도 못받았거나 비승인된 이유가 현재와 다를 경우 가능합니다.

자신의 포스팅을 봇이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직접 작성하고 애드센스 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준수했을 경우 신청하면 됩니다.

 

애드센스 가입심사 확인양식 제출하러 가기

 

 

 

 

 

블로그 심사를 다시 해달라는 사유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약 하루후에

다시 '띵똥' Gmail이 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이전과는 다른 'Google 애드센스에서 귀하의 신청서를 검토했습니다' 라고 왔습니다.

 

 

 

 

 

 

 

이렇게 1차 승인을 받고 바로 지금 시작하기를 눌러 블로그에 공란으로 보이는 광고를 달았지요.

2차 승인은 따로 신청할 것 없이 광고를 달고 기다리다가 최종승인이 됩니다. 2차 승인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블로거분들이 간혹 있어 1차 승인 후 혹시 몰라 1개의 포스팅을 더 올린고 2일 후 '귀하의 Google 애드센스 계정이 완전히 승인되었습니다'라는 메일이 온 뒤 블로그를 확인해보니 공란의 광고이미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의 노하우는 2천자 이상의 포스팅 2개와 5백-1천자 이상의 포스팅 10개정도 (총 포스팅수 30개정도)로 승인거절을 받은 후 재심사 요청을 하였더니 1차 승인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번번이 거절당하시는 블로거님들도 이 메뉴를 이용하시어 승인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블로그일기 1탄]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부터 애드센스 신청하기

 

오늘같은 날은 블로그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네요. 왜냐하면 바로 오늘 애드센스 최종승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5월 20일 첫 포스팅 후 9번의 애증의 애드센스 승인거절 이메일을 받고 오늘 드디어 애드센스 광고가 보여지네요.

인고의 세월이 아닐 수 없었네요. 하.하.하

구글 애드센스에 관심이 있거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그동안의 블로그 일기를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다.

티스토리 블는 네이버와는 달리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님의 초대장이 있어야 개설이 가능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활동했던 커뮤니티에 초대장을 부탁하여 어느 고마우신 분이 보내주셔셔 시작하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모두 초대장 배포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가입기간 및 활동에 때라 주어지는거라 저는 아직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티스토리 사이트에서 초대장을 배포하시는 블로거분에게 요청가능하세요.

 

티스토리 초대장 요청하러 고고

 

2. 열심히 포스팅하기

초대장을 받으셨으면 블로그를 개설하고 맘에 드는 스킨과 레이아웃을 고른 후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티스토리에는 전문지식이 풍부한 블로거분들이 많아 전문적인 블로그가 많지만 저같은 하수라면 일상 블로그부터 시작하여 관심분야로 확대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자. 열심히 매일 포스팅하여 갯수가 20-30개가 되었으면 유명한 구글 애드센스를 제 블로그에 달아볼까요?

 

3. 구글 애드센스 신청하기

먼저 구글 애드센스에 가입을 하고 (Gmail 계정이 있으시면 그 계정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주소와 영문 주소, 전화번호등을 기입하고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구글 애드센스 가입하기

 

 

 

아래와 같이 http://를 제외한 블로그 주소를 기입하고 한국어 선택후 하단의 동의를 클릭합니다.

 

 

 

 

 

 

은행의 예금주면과 동일한 영문명과 영문주소, 연락처를 기입한 후 하단의 신청서 제출을 클릭합니다. (검색포탈의 영문주소변환 서비스 이용하세요)

그리고 애드센스의 이메일을 기다리면 됩니다!

 

 

 

 

 

 

 

케빈에 대하여 : 절대악의 존재유무를 묻다

 

제목: We Need to Talk About Kevin

감독: 린 램지

출연: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레일리

제작년도: 2012

런닝타임: 112분

관람: at home

 

영화는 집에서 봤는데 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나네요. 케빈에 대하여 역시 금요일엔 수다다를 보고 챙겨본 영화네요. 린 램지 감독 영화는 처음이고 이 영화 이전이나 이후 필모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없어 딱히 소개할 만한 것이 없어 아쉽지만 이 영화만큼은 정말 인상적이고 기억에 오래남는 작품입니다. 특히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의 영화는 믿고보아도 될만큼 재미와 작품성이 좋은 작품들이 많구요. 이 영화의 문제적 주인공역인 케빈 역시 이즈라 밀러가 소름 끼칠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더욱 완성도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역인 엄마 에바가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삶을 보여주는데 미혼의 에바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었지만 아들 케빈을 임신하면서부터 자신의 삶이 아닌 아이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여느 어머니들의 삶으로 점점 바뀌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에바의 모습은 한 장면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지는데, 아기 케빈을 유모차에 태워 거리를 지나가다가 공사장 옆에 서서 아기울음 대신 공사장의 소음을 더 편하게 느끼게 되는데 엄마 에바가 얼마나 큰 육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 수 있지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케빈이 눈치채서였을까요. 케빈은 에바에게 짖굳은 장난을 하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앉은채 청소년기에 들어서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상상도 못할 끔찍하고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이 끔찍한 사건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서 이 영화를 찾아본 계기였던만큼 혹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포스팅에는 적지 않겠습니다.

 

어쨋든 이 영화의 화두는 아들 케빈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이 보이는데요. 영화 초반 아기를 임신한 에바의 모습을 보면 아이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과연 엄마로부터 어떠한 스트레스나 좋지 않은 감정들이 원인이 되어 시작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항간에는 유전적인 요소가 원인이 된다고 하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하네요. 영화에서 특이한 점은 평소 케빈은 에바를 계속 괴롭혔지만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 리스트에서는 제외가 되는 점과 이처럼 지켜보고 경악을 하는 에바의 표정을 즐기는 듯한 케빈의 만족스러운 얼굴을 보자면 단순한 싸이코패스가 아닌 엄청난 애정결핍에서 시작되었을까하는 추측도 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모성애란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하게 됩니다. 여성에게는 본능적으로 모성애를 느낀다고 하지만 소수의 여성들에게 예외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게 되지요. 그리고 준비되지 않고 원하지 않은 임신이 자칫 아기에게 엄청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작용된다는 점도 이 영화를 통해 주목하게 됩니다.

 

영화 초반부의 자유로운 미혼 여성이었던 에바가 즐기던 싱그럽고 붉은 토마토 축제가 점점 피로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이지요. 또한 영화 내내 붉은 색의 장면들은 케빈을 낳고 큰 사건을 겪고 있는 에바를 상징하는 컬러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제목이 그 자체처럼 이 영화를 보고 난후 먹먹하고 깊은 여운이 남으며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것처럼 : 따뜻한 사랑의 모습일까? 욕망뿐인 사랑의 모습일까?

 

제목: Like someone in love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타카나시 린, 오쿠노 타다시, 카세 료등

제작년도: 2012

런닝타임: 109분

관람: KBS 독립영화관 20140525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TV로 보았네요. 직장인이었을 때는 월요일 새벽에 하는 프로그램 시청이 힘들었는데 백수가 되니 새벽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전에는 명화극장을 주로 보았는데 요즘 방영작들은 특별히 당기지 않더군요. 대신 독립영화관에서 방영하는 작품들이 재밌는게 더 많더라구요. 우리선희, 힘내세요 병헌씨등 평소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 많아서 매주 기대를 하며 봐야겠어요. 뭐. 대부분의 시청권은 남편이 쥐고 있는데 이 날은 먼저 잠이 들어버려서 편하게 봤어요. 사실 채널을 돌리다가 잉? 뭐지라는 생각으로 아무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지루하고 난해함을 싫어해서 끊은지 오래였는데 이상하게도 제 취향이더라구요. 시청이 끝난 뒤 찾아보니 역시나 외국감독 작품이었네요. 이 영화는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작품으로 대표작을 찾아보니 그 유명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네요. 필모그래피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사랑을 카피하다'입니다. 제목은 낯설지 않은데 왠지 제목자체가 주는 묘한 거부감이 진부한 로맨틱 코메디이겠거니 했는데 사랑에 빠진 것처럼을 보고나서 꼭 한번 찾아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사실 영화를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고 아키코(타카나시 린)이 고급 바에서 노리아키(카세 료)통화하는 장면부터 보았습니다. 아키코로 나온 여주인공이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영채와 매우 닮아서 동일인인가 하며 호기심에 채널이 멈췄더랬죠. 어쨋든 집요하고 스토커 기질이 다분한 남자친구가 있는 아키코는 알고보니 돈을 받고 남자들을 상대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비밀이 많은 여대생입니다. 영화는 1박 2일동안의 아키코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남자친구가 계속 집요한 추궁을 하는 바람에 진땀을 빼며 전화통화(남자친구가 촉이 있었던 거죠)를 한 뒤 한 남자의 집주소와 연락처를 받은 뒤 택시에 올라타게 됍니다. 사실 이 날은 꽤나 우울했죠. 왜냐면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가 역근처에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이죠. 할머니는 시골동네까지 퍼진 그녀의 소문을 듣고 걱정이 되어 올라왔지만 끝내 그녀는 할머니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와 할머니의 관계속에서 불안함을 느낀 아키코는 그 남자의 집으로 내키지는 않지만 들어서게 되며 노교수인 타카시(오쿠노 타다시)를 만나게 됍니다. 부인이 죽은 후 독신생활을 하는 타카시는 아키코를 마치 친손녀가 할아버지집에 놀려온 것마냥 다정하고 편한하게 대해줍니다. 편안하고 아늑한 타카시의 집에서 남자친구와 할머니때문에 쌓인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지친 아키코는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마치 친할아버지처럼 타카시가 학교까지 바래다 주어 수업에 들어갑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던 중 학교앞에서 기다리던 노리아키와 타카시는 마주치게 되고 그녀의 할아버지로 오해를 하게 된 후 세 사람은 마치 할아버지와 손녀, 손녀의 남자친구의 평범한 대화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좁지요. 우연히 타카시의 실체를 파악한 노리아키에게 아키코는 폭력을 당하고 타카시의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머리끝까지 분노한 노리아키도 타카시의 집에 찾아오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감독한 비슷한 나이로 추정되는 극중 타카시의 아키코에 대한 사랑이 느낄 수 있는데요. 부인이 죽은 후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집에는 왠지 그의 외로움이 짙게 묻어나는데 그 안으로 날라들어온 싱그러운 아키코는 아마도 그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소중한 존재였을 겁니다. 지적인 노교수의 안정감과 편암함,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와 아키코의 분위기는 사실은 20대 콜걸과의 원나잇일 뿐이라는 일깨워주며 끝납니다. 집요한 남자친구역으로 나오는 카세 료는 정말 딱 떨어지는 캐스팅이지요. 일본 영화배우 중 믿고 보는 배우 중 한명이라 대부분 그의 영화는 믿고 보는 편입니다. 특히 타카시와 마주친 카세 료 연기는 항상 그렇듯 뭔가 조마조마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오쿠노 타다시 역시 이 역할에 딱 맞아 떨어집니다. 켄터키 할아버지와 닮은 그는 아키코가 다치자 허둥지둥 달려가는 모습이 애잔하고 귀엽기까지 하네요.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저는 이런 류의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영화의 주제는 무엇일까? 주인공들의 저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 어떤 돌발상황이 일어날까? 궁금해하며 엄청 집중을 하며 보게 되지요. 이런 영화를 접하기가 사실 쉽지가 않은데 정말 오랫만에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한국영화로 치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비슷하기도 하는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돌발상황의 연속이라는 점과 그 연계성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면 사랑에 빠진 것처럼은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는 장면 속에서 우연과 우연이 만나 자연스럽게 영화가 완성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영화를 다 본뒤 포스터를 봤으니 망정이지 포스터는 정말 영화분위기와는 안어울리네요. 일본배우들, 포스터와 콜걸이라는 소재를 보고 찾아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크게 실망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이니까요. 평소 카세 료의 팬분들이라면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구요. 타가시의 집 인테리어가 제 취향이라 저는 다시 한번 이 영화를 찾아볼 예정입니다. 소품과 음식들, 인테리어가 제 취향인 영화들은 정말 보는 즐거움을 배로 하는 거 같아요.

7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혜택 놓치지 마세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풍부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지요. 이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1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영화관을 비롯하여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요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직영관등 전국주요 영화관에서 오후6시에서 8시사이 5,000원으로 영화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단 두시간동안에만 할인예매가 가능하며 2D영화만 해당됩니다. 이날 영화보시려는 분들은 알람을 꼭 맞춰두고 재빠르게 예매하셔야 될 것 같아요.

스포츠관람 7월 30일 수요일에는 목동야구장 (한화 vs 넥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LG vs 삼성), 사직야구장 (두산 vs 롯데), 마산야구장 (KIA vs NC) 전국야구장에서 부모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함께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경우 일반석 50% (현장 및 온라인 예매포함) 할인이 가능합니다. 프로야구뿐만이 아니라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축구 모두 관람료 50%할인이 가능하오니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아이들과 스포츠 관람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습니다.

공연관람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과 같은 내노라하는 주요공연장뿐만 아니라 각종 소극장 관람료가 최대 50%까지 할인해주어 평소 비싼 관람료가 부담스러워 접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과천관 특별전 무료 및 야간개방, 야간입자아시 예술의 전당-한가람 미술관 50% 할인등  전국 주요 국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등 전시관람 문화시설 무료 또는 할인관람이 가능합니다.

문화재 관람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등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8월, 9월, 10월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세시절음식, 봉산탈춤, 금박공예와 같은 시민을 위한 무형문화유산 체험 행사가 열리는데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날로 정하여 문화재를 관람하는 특별한 날로 정하면 어떨까요?

특히 7월 30일과 8월 27일 창경궁에서는 오후 7시에 '인문학으로 배우는 궁궐' 강좌가 열립니다.한여름밤 고궁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좌라니 참 낭만스럽네요.

도서관 이용 전국 국공립 도서관 야간개방 확대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시간이 맞지 않아 도서관을 찾지 못했던 직장인이라면 이날의 야간개장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아요.

 

이미 상반기가 지나간 2014년에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날짜는 7월 30일, 8월 27일, 9월 24일, 10월 29일, 11월 26일, 12월 31일이며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 영화관 및 문화관련 주요시설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문화포털 홈페이지에서 참여문화시설을 확인가능합니다.

 

 

 

 

 

 

2014 상반기 버닝 리스트 (어쿠스틱 라이프外)

 

벌써 2014년 상반기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저의 생활에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던 것들을 리스트업~ 해보려고 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뒤죽박죽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웹툰 어쿠스틱 라이프

본격 결혼장려 웹툰이랄까. 다음 웹툰에서 난다 작가님께서 약 4년간 연재 중입니다. 현재는 시즌9에 접어들었구요. 웹툰을 별로 보지 않는 편이라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본 날 하루종일 회사 업무도 내팽긴채 정독을 한 후 심심할 때마다 또 보고 했지요. 아마도 제가 스마트폰을 갖고 싶었던 이유가 어쿠스틱 라이프를 자기전에 편안하게 누워서 보고 싶어서였기도 할 정도였죠. 웹툰 작가 난다님과 게임회사 직장인 겸 게임 매니아인 한군의 결혼 생활일기 형식인 이 웹툰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번지고 말죠. 기혼자인 저도 난다님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이 부러운데 미혼이라면 오죽 할까요. 신혼기를 지나 예쁜 딸 쌀이를 낳고 올해 2월부터 육아기에 접어든 난다님의 고군분투가 엿보여서 더욱 생활밀착형 웹툰이 되었어요. 매주 금요일에 업데이트 되구요. 시즌제로 연재하는만큼 얼마동안은 휴식기를 갖고 소재도 쌓으시고 컴백하시는데.. 후기가 올라오는 날이면 우울해질 정도에요. 후기가 올라오면 휴식기에 접어드는거니까.

 

SBS 금요일엔 수다다

어쿠스틱 라이프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금요일은 수다다때문에 IPTV를 신청했죠. 그전까지는 아파트에서 단체로 신청해서 보고 있는 케이블을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보고 있어서 IPTV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가게를 하느라 본방송을 항상 놓치고 남편도 영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라 둘이서 편하게 다시보기 기능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서였죠. 접속 무비월드에서 영화는 수다다를 참 좋아했지만 항상 짧아서 감질맛이 났었는데 (아마도 제 생각에) 이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진화되어 단독 프로그램이 된 것이 금요일엔 수다다죠.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태훈 칼럼니스트의 찰떡궁합이 야무지게 보이며 영화 들려주는 남자, 그들 각자의 영화관, (제가 애정하는) 영화 읽어주는 남자 이렇게 세 코너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초기에는 주기철 기자도 나와 한 영화인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해주는 코너도 좋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금방 없어졌죠. 영화는 수다다에서 개봉영화 위주로 소개를 했다면 영화 읽어주는 남자에서는 미처 몰랐던 숨은 명작들을 이동진 평론가님이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데 보고 나면 그 영화를 꼭 한번 보고 싶게 만들지요. 평소 어려웠던 영화라도 이 프로그램에서 두 MC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엄청난 집중을 하게 됩니다. 방송날짜는 매주 금요일 새벽 1시. 대체 누가 편성을 이따위로 한건지요.. 예고도 없이 2시에 하기도 하고 요즘같은 월드컵 시즌에는 가차없이 결방하기도 하는 하루살이 목숨같은 프로그램같은 느낌이에요.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tvN에서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시즌1을 방영하고 올해 시즌2를 방영했습니다. 시즌1 출연진은 장동민, 유상무, 남희석, 김동현, 구양배추 현조세호, 김주호 (야....)가 제작진의 피도 눈물도 없는 (한마디로 융통성 zero) 진품명품과 역사스페셜에 버금가는 고증을 통해 출연진들이 조선시대를 비롯한 과거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제가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세 사람중 하나인 장동민이 유상무와 마치 유재석, 박명수 뺨치는 합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해주구요. 시즌1에서는 파이터 김동현의 죄인 유배 행로를 그대로 답사해 보고 있으면 배꼽이 빠지게 웃기다가도 안쓰럽기까지한 명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1 이후로 시즌2를 목빠지게 기다린 결과 지난달에 시즌2를 방영했는데 출연진의 변화가 있었지요. 남희석이 빠지고 홍진호와 전현무, 김보성, 조쉬, 아이돌 한명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이 조합은 미스였죠. 아마도 시즌2의 시청률이 하락에 출연진의 변화가 한몫했을 거구요. (유상무가 실제로 뺨을 맞는 장면은 정말 폭소를 자아냅니다) 홍진호와 전현무 프로그램을 대부분 좋아하는데 시간탐험대에는 맞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나 장동민과 유상무 조합도 좋았고 월요일이 기다릴 정도로 나름 재밌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죠. 바로 시간탐험대가 폐지한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 당연히 다음 시즌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폐지라니. tvN이 멍청하다고 봅니다. 시간탐험제를 보면 예전의 무한도전 냄새가 진하게 났고 일례로 무도빠돌이인 남편조차 요즘의 무도는 시큰둥하게 보는 반면 시간탐험제를 흠뻑 빠져살았는데 폐지라니요. 유상무는 프로그램 폐지 소원을 즉각 철회해주길 바랍니다.

 

JTBC 뉴스 9

세월호의 참담한 사건을 계기로 종편에 발을 딛게 되었죠. 김수현 작가님을 좋아해 무자식 상팔자를 보고 싶어했어도 다운받아 본다던지 타 케이블 방송을 통해 시청하며 종편은 안보리라 다짐했건만 그 의지를 무너지게 만든 그 분은 바로 손석희 앵커님. 한 때 제 이상형이기도 할 정도로 존경하는 남자어른이었는데 JTBC 사장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은 정말 청천벽력을 넘어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마지막 보류같았던 어떤 믿음과 신뢰가 와르르 무너진다고 할까요. 그 분마저도 종편의 편으로 돌아선다면 누굴 믿고 누가 약자의 소리를 대변해줄까라는 공포심이 들었어요. 하지만 세월호 보도를 통해 그 누구보다 아파하며 진실과 팩트를 찾아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자리에서였건 약자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되지 않을까하며 조심스럽게 손석희 앵커님의 뉴스 9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고 저또한 서서히 비극적인 이 사건을 잊어가고 있지만 오늘도 뉴스 9의 첫 보도는 팽목항에서 시작되고 있어서 항상 믿음직스럽습니다. 부디 종편을 뛰어넘어 손석희님의 뉴스를 지켜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알뜰하게 영화예매하는 팁

 

오늘은 알뜰하게 영화예매하는 팁을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매주 영화를 봤었는데 그 때는 이런 팁에 무지했는데 지금은 영화도 잘 안보는 주제에 여러가지 팁을 찾아보고 있네요.

 

대한극장

충무로에 위치한 제가 애정하는 대한극장은 요즘에 자주 완소반값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완소반값 이벤트란, 영화관람권2매, 팝콘 소1개, 음료중 1개, 땅콩버터오징어 1개의 세트를 단돈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인데요. 맥스무비 사이트 이벤트란에서 구매가능하고 정기적으로 하지 않아서 놓치기 싶지만 무척 알차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전이면 한번쯤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온라인 예매는 불가하고 현장예매가 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관람일 기준으로 대한극장 모바일페이지에서 영화예매를 2매할 경우 초대권 1매를 증정하고 있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규가입한 고객이 모바일로 2매 예매하고 신규 멤버쉽 카드를 발급받으면 커플콤보 교환권도 공짜로 받을 수 있네요.

건물전체가 영화관이라 다른 곳에 비해서 한산하고 널널하게 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구요. 특히 10관과 11관에는 초대형 스크린 있어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기에 좋습니다. 느긋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CGV

KT올레 사용자라면 CGV 표준요금제 (월 14,300원)를 이용하면 매월 1편을 무료로 예매가능하며 동반인의 경우 6천원만 결재하면 됩니다. 만일 다른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부가서비스 LTW WARP CGV팩 (월 4,400원)을 가입하면 동일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데 단 LTE 요금제 가입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네요. 또한 KB국민 마이원카드 소지자라면 승인건당 4,000원 할인이 가능하여 2,000원만 결재하면 2인이 영화관람할 수 있습니다.

 

 

KB국민 마이원카드는 월 2회, 연 8회 CGV, 메가박스 씨너스, 프리머스 (청주점 제외)에 승인건당 4,000원 할인가능하므로 KT 올레고객이 아닌 분들도 저렴하게 영화예매 가능합니다. 또다른 CGV 할인카드로는 The  CJ KB국민카드가 있는데 건당 8,500원 이상 결재시 6,000원 청구할인이 되는데 일 1회라는 제한이 있어서 동반인이 있을시에는 그다지 큰 혜택을 받기 힘드네요 (각자 예매하자고 하면 모를까,).

추가로, 오후1시 이전에 시작하는 2D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종달새 티켓을 7월 14일 오전 9시 선착순 판매하는데 2인 예매권을 12,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가능합니다. 이 종달새 티켓판매는 정기적이진 않지만 올해들어 꽤 하고 있으니까 영화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CGV 사이트를 관심있게 체크하시면 좋아요.

CGV에서 영화예매하시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 하나가 생일콤보인데요. CJ ONE 사이트에 생일정보를 먼저 영화관람일로 조정하고 예매하시면 관람일 당일 콤보세트를 매점에서 공짜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매년 모르다가 지난달에 혜택을 보았는데요. 팝콘 대 사이즈 (맛 선택, 반/반도 가능), 음료수 2개 (에이드류로 무료변경)을 제공해 주더라구요. 생일콤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꼭 혜택 챙기세요.

 

메가박스

SKT고객이라면 t커플 (COUPLE) 멤버쉽에 가입하시면 연2회 메가박스 영화티켓 1매 구매시, 1장은 무료로 제공합니다. 커플 멤버쉽의 경우에는 메가박스 외에도 엔젤리너스, 폴 바셋에서 커피 1잔 구매시 1잔 무료이므로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커피도 1+1으로 딱 즐기면 좋겠네요.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CGV를 비롯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오후6시부터 8시까지 영화예매권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올해초에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예매권을 비롯하여 박물관, 미술관, 고궁등을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더그 라이만 감독 엣지 오브 투마로우 : 리셋 리셋 리셋 내 인생도 타임루프!

 

계속 보고 싶어하던 더그 라이만 감독의 엣지 오브 투마로우를 CGV 중계점에서 드디어 보았습니다. 살짝 끝물인 감이 있지만 다행히 아직 스포일러에 당하지 않았고 살짝 고민한 트랜스포머4가 워낙 평이 안좋아 그냥 예매했지요. 아직 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영화에 관한 어떠한 글도 읽지 마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근처에 가까운 롯데시네마 노원점이 아닌 CGV 중계점까지 간 이유는... 바로 저의 서브폰인 아이폰4 (4S 아님요) 의 요금제인 표준CGV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무료 예매권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제 나름대로 알아낸 영화를 알뜰하게 보는 방법은 다음 기회에 포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가 엣지 오브 투마로우를 본 이유는 무조건 감독때문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본시리즈 중 본 아이덴티티의 감독을 했었기 때문이죠. 아! 포스트를 위해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고'와 '점퍼'의 감독이기도 하네요. 본 시리즈 감독이 다 다르지만 정말 개성만점인 액션 영화로 맷 데이먼의 멋있음이 한껏 빛을 내고 있어요. 그 이유로 선뜻 본 레거시는 아직 못했네요. 맷 데이먼이 아닌 제이슨 본이란 상상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본 시리즈 안보신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꼭 한번 챙겨 보시길 강추합니다. 더욱이 새로운 본 시리즈에 맷 데이먼이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니 더욱 설레이네요.

 

그런데 살짝 이 영화의 단점이라면 영화 홍보 및 TV 영화소개 프로그램의 영상들이 너무 진부하게만 편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어떤 아니 대부분의 영화들이 영화의 재미있는 액기스만 뽑아 홍보를 해서 기대감만 잔뜩 부추기는 반면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영화홍보 영상물을 보면 볼 생각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어디서 본 많이 본 줄거리에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이제 그만 좀 봤으면 하는 톰 아저씨 주인공이라니... 하지만 입소문은 역시 무시할 수 없죠. 각 커뮤니티마다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이 강추를 날리고 있어서 제가 본  TV 홍보영상들은 잊어버렸습니다.

큰 기대감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 매우 강추하며 (워낙 요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 스케일에 비해 지루함이 크지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재밌게 본 분들이라면 비슷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겠네요.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탐 아저씨가 연기한 공보담당 장교 빌 케이지는 일방적인 통보로 외계인과의 치열한 전투가 한참인 전장에 투입되게 됩니다 (여기서 케이지의 찌질함이 참)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한채 전쟁터에 뚝 떨어진 케이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죽게 되는 그 시점에서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기지에 도착한 그 시점으로 도돌이표마냥 리셋이 되는 타임루프 상태에 갇히게 됩니다. 우리가 게임을 하면 할수록 스킬이 늘듯이 도돌이표 경험 속에서 케이지 역시 전투 능력이 나날이 늘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전쟁의 영웅 리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인상적이었던 에밀리 블런트)로부터 깨어나면 찾아오라는 이야기에 그녀를 찾아가면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각성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소스 코드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비슷하여 진부한 영화로 치부될 수 있었지만 감독의 각 영화의 액기스만 뽑아낸 역량으로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로 만들어졌지요. 저는 소스 코드를 보다가 지루해서 포기하였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몇번을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소스 코드의 상황 리셋되는 장면과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유머 코드를 적절하게 섞고 감독 특유의 멋진 액션 장면을 넣어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남자 주인공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평소 관심없었던 리타역의 에밀리 블런트가 너무 매력적이라 (특히 영국식 발음)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에일리언의 외계인이 아닌 영화의 반전 포인트로 되는 어떤 특유의 능력을 가진 외계인의 등장이 조금 새로웠네요.

 

 

노후대비 효자상품 주택연금

 

주택연금이 출시된지 7년이 된 이후로 매년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그들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가입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을 예상됩니다. 이전에는 자식들에게 미리 주택을 증여한다던지 하고 용돈을 받아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더이상 자식들에게 노후생활을 기대지 않겠다는 변화가 자연스럽게 주택연금 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합니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 가입자격은 만60세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자 (부부공동명의의 경우는 연장자의 나이기준)로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등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기간 혹은 사망시까지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민이 보증하는 금융상품 (역모기지론)입니다. 부부기준으로 1주택만 보유하여야 하며,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이여야 합니다.

부부 모두 사망시에는 소유주택을 처분하여 정산하게 되는데, 만일 연금금액이 주택가격을 초가하여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 반면 집값이 남게 되면 상속자에게 돌려줍니다.

 

주택연금 지급방식

지급기간 설정으로는 종신방식과 (사망시까지 매월 일정금액을 수령)과 확정기간방식 (일정동안만 매월 일정금액을 수령)이 있으며, 두 방식 모두 수시입출한도를 정하여 필요한 경우 개인이 목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예상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계산가능합니다.

 

 주택연금의 장점

주택연금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그대로 살면서 일정기간 또는 사망시까지 연금이 수령가능하며, 평생 동안 부부 모두에게 거주를 보장해주며 배우자 중 한명이 사망시에도 지급보장을 해줍니다. 또한 나라에서 연금지급을 보장하여 지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일반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 (3개월 변동금리, 3개월 CD금리+1,1%) 하며 원할시에는 초기보증료를 제외하고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없이 전액 또는 일부정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5억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25%의 재산세 감면을 해주며 5억원 초과 주택 역시 5억원에 해당하는 재산세는 25% 할인해줍니다. 근저당권 설정시에도 각종 세금 면제의 혜택이 있습니다.

 

주택연금에 대한 기타궁금증

먼저, 주택가격이 만일 하락하게 되더라도 가입 당시 정해진 연금이 보장되며, 반대로 상승시에는 그 차액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사시에도 새로이 담보주택을 설정하여 연금 지급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불가피하게 이사나 상속으로 2주택 소유자인 경우에는 3년이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법상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기에 처분하지 않아도 됩니다.

네번째, 주택면적이 1/2 이상인 상가주택의 경우 가입이 가능하나 임차보증금이 없는 월세만 인정됩니다.

다섯번째, 금융소득, 부동산임대소득, 국민연금등 소득이 있는 주택보유자도 가입대상입니다.

 

 

주택연금은 국민연금과는 달리 물가상승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매년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노후를 위한 자금 마련의 하나로 큰 장점이 있는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 그래드 부다페스트 호텔 : 결코 가볍지 않은 예쁘고 유쾌한 소동극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오랫만에 극장을 찾아가 본 영화였습니다. 지난 1년반 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라 극장을 찾을 기회가 없었네요. 당시 워낙 입소문이 자자했지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대략 봤을 때는 B급 코미디영화라고 생각되어 기대는 하지 않았죠. 저는 그쪽 취향이 아니라서 순전히 남편을 위해 고른 영화였지만 영화가 끝난 후 극장을 나올 때쯤에 구스타브와 제로의 모험에 제가 함께 동행했던 것처럼 흥분되고 신나기까지 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쾌함과 귀여운 영화장면들에 힐링이 되는 영화랄까요.

 

먼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화려한 출연진이 돋보입니다. 호텔의 지배인 구스타브역의 랄프 파인즈와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 역의 틸다 스윈튼, 그녀의 아들역으로 애드리언 브로디, 젊은 작가역으로 주드 로, 마담 D.의 하녀 레아 세이두, 구스타브를 도와주는 동료 지배인 역의 빌 머레이, 독일 장교역의 에드워드 노튼등 워낙 스타들이 많이 나와서 설마 저 배우가 맞는지 저의 눈을 의심할 지경이었어요. 아! 어톤먼트의 얄미운 소녀 브라이오니의 시얼샤 로넌까지 출연진이 화려하네요.

영화 배경은 1927년 세대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곳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 호텔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소동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는 엄청난 남성 페르몬을 풍기는 지배인 구스타브가 부유한 여성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며 호텔의 전성기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로비보이 제로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입성하면서 그를 동경하며 보좌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세계최대 부호 마담 D.의 죽음에 한때 연인이었던 지배인 구스타브가 용의자로 몰리기도 하고 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가 그녀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구스타브로부터 빼앗기 위해 킬러까지 고용하여 구스타브를 위협하게 됩니다.

어찌하여 감옥에도 억울하게 수감되었다가 졸지에 도망자가 되고 킬러로부터 도망다니게 되는데 이 때 그를 동경하던 제로와 그녀의 여자친구 아가사가 큰 도움을 받으며 위험을 모면하게 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가상의 공간인 '주브로브카 공화국'에 위치해있고 세계대전 중이지만 정확히 어느 시기라고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화같고 화려한 호텔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반면에는 전쟁의 잔혹한 모습도 함께 보여주어 마냥 유쾌한 소동극 영화로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전작의 웨스 앤더슨 감독들처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장센의 절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 영화의 색은 핑크 그 자체입니다. 이 핑크가 흥행에 큰 힘을 싣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세계 여성들의 관심을 대폭 받고 있어요. 이 핑크무드는 주요배경인 호텔외관을 비롯하여 아가사의 멘들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이야기를 엮은 책등 각종 아기자기한 소품에서 빛을 발합니다.

 

기묘하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씬들이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같습니다. 극장에서 놓치신 분들이라면 DVD나 블루레이도 출시되었으니 꼭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틀림없이 저처럼 웨스 앤더슨의 팬이 될 거에요. 조만간 로얄 테너바움부터 하나씩 챙겨봐야 겠습니다.

고금리 은행권 수시입출금통장 인기

 

한은이 13개월째 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가운데 현재 돈을 굴릴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든 현실인데요. 정기예금과 비슷한 금리를 주고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어 알아보았습니다. 수시입출금통장은 대학생들 용돈통장이나 직장인 생활비 통장으로 안성맞춤이죠. 재테크의 기본은 역시 정기적금과 고정지출을 뺀 나머지의 예산을 가지고 알뜰하게 생활하는 것이라곳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직장생활 초반기에는 대출금 상환과 고정지출을 하고 난 후 고금리의 수시입출금통장을 이용하시어 재테크를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SC제일은행 '내 지갑통장'

 

 

이전 포스팅에서 현재 SC제일은행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지갑통장 관련 캐쉬백 행사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급여이체통장으로 등록하거나 매월 건당 70만원을 급여로 입금시에 2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 3.8% 제공합니다. 더불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 조건, 공과금 및 적금/펀드 자동이체 3건 이상 조건 또는 온라인 거래실적 1회와 통신요금 자동이체 1회 조건 중 한가지를 충족하시면 200만원 중 150만원은 4.2%라는 고금리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200만원 초과금액은 2.2%라는 적지않은 금리를 받을 수 있으니 소액자금 입출금통장으로는 매우 좋은 조건이며 전자금융수수료 및 각종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만일 가입하실 분들이 계시면 6월 중 신규가입하시고 캐쉬백도 꼭 받으세요.

SC제일은행에는 내지갑통장 외에도 입금일자별 예치일수를 따져 최고 연2.8%를 주는 두드림2U통장과 일별 잔액 3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2.4%를 주는 마이심플통장등 다양한 입출금통장 상품을 가지고 있어 여모조모 따져보고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JB 다이렉트 입출금통장

 

평소 금융상품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각종 전자금융이체수수료와 당타행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조건없이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JB 다이렉트 통장 하나쯤 가지고 계실거에요. JB 다이렉트란 전북은행에서 만든 다이렉트 뱅킹서비스로써 온라인 통장개설이 가능합니다만, 개설 후 실명확인을 위해 은행에 한번은 방문해야 하며 서울에만 11개지점이 있는 관계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만일 지점방문이 어렵다면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본인인증이 가능하긴합니다. 그러나 6월 16일부터는 0.1% 금리를 인하하여 2.4%대가 된다고 하니 큰 메리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품으로 KDB산업은행 다이렉트 통장이 있는데 연 2.25%의 금리에 편의점 atm 수수료 무료라는 강점이 있지만 7월부터는 개설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씨티은행 '참 착한통장'

 

지난 3월 31일에 출시한 이 상품은 현재 수신액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인데요. 매일의 최종잔액에 대해서 0.1% ~ 2.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5%의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예치하여야 하므로 소액 입출금통장으로는 적당하지 않네요. 하지만 학자금 또는 결혼자금, 전세자금같은 목돈을 단기에 예치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매일 이자가 계산되는 구조라 안성맞춤입니다.

 

 KB국민은행  '락스타통장' & '스타트통장'

만일 KB국민은행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자라면 두 통장 중 하나를 가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두 통장의 가입자격은 각각 다른데 락스타의 경우 만 28세 이하만 가입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폰 예적금 또는 e-파워예적금 가입시 0.3%의 우대이율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트통장은 만35세 이하만 가입가능하며 역시 e-파워예적금시 0.3%의 우대이율을 제공합니다. 동일하게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2.5%의 이율을 제공하는데 각종 공과금 자동납부나 계좌간 자동이체, 체크카드/신용카드 결제, 스마트폰이나 e-파워 상품 가입 조건 중 한가지 항목에 해당되야 합니다. 100만원 소액 입출금통장으로 고금리를 받을 수 있고 예적금의 우대이율도 챙길 수 있다니 매우 추천할만 하지만 가입연령의 제한이 아쉽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지배하는 자, 바로 심판!

 

월드컵 경기에서 오심만큼 선수와 팬들에게 맥빠지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난 독일월드컵 스위스전에서 우리 한국 역시 오심논란을 겪었기에 우리나라 경기가 되었든 다른 나라 경기에서든 오심경기는 결코 보고 싶지 않은데요 (더욱이 최근 야구경기에서의 오심논란으로 지칠데로 지친 상태이니까요)

 

브라질-크로아티아전 니시무라 오심논란

그런데 전세계 축구팬이 4년을 기다렸던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오심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의 오심 판정들에 넌더리가 난 상황이라 더욱 걱정스러운데요. 브라질은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과 전반 29분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골로 1:1 무승부로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후반 24분 페널티킥 에어리어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를 잡아당겼다고 판단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 감독과 선수는 강하게 어필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오스카의 쐐기골과 함게 3: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개막전부터 오심논란에 휩싸인 경기가 나와 오심월드컵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그 논란에 중심에 선 니시무라 주심은 일본마저도 부끄럽고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하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A조 첫경기마저 오심 판정

방금 끝난 멕시코와 카메룬의 조별리그 A조 첫경기마저 두번의 오프사이드로 오심판정이 나왔습니다. 전반 10분 맥시코 에레라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산토스가 왼발로 마무리하여 넣은 골과 전반 29분 멕시코 왼쪽 코너킥을 산토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한 골이 그것입니다. 두 번이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산토스가 강하게 심판에게 어필하였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구요. 제가 축구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넣은 축구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건 경우가 있었나요?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애매한 오심 판정에 대해 SBS 차두리 선수는 심판의 컨디션이 베스트가 아닌 것 같다라고 평을 하였고 배성재 캐스터는 골판독기가 아닌 오프사이드 판독기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멘트를 하였구요. 어쨋든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멕시코는 후반 29분 페랄타의 골로 1:0 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심판 역시 사람이라 실수를 할 수 있는 것과 오심 역시 경기의 일부라는 의견 역시 어느정도 찬성하지만 전세계에 방송되고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하도록 심판진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선수들 역시 승패에 앞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