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드라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송곳 드라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송곳'이 jtbc 10월 24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규석 작가님의 '웹툰 송곳'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들었을 때부터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우리가 열광했던 tvn드라마 '미생'의 영광을 jtbc드라마 '송곳'이 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만일 공중파 방송사에서 제작되었더라면 실망했을텐데 jtbc라면 웰메이드 드라마 만들어 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이유는 작년에 '유나의 거리'를 꽤 재밌게 보았기 때문일까요?

시청률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멜로와 재벌 코드를 뺀 담백하고 통찰력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면서 송곳 드라마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올미다'의 제작진이 뭉쳤다! 송곳 제작진

 

제가 드라마를 보는 기준은 감독과 작가인데요.

송곳의 감독은 JTBC 제작기획국장 김석윤 감독입니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제가 굉장히 애청했던 드라마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만드신 분이시네요.

또한 '청담동 살아요'와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연출가이기도 합니다. 작가 역시 '올드미스다이어리'의 김남규님이라니 예전에 이 드라마를 열렬히 애청하셨던 팬분들이라면 희소식이네요^^

 

웹툰과의 싱크로율은 얼마? 송곳 출연진

 

많은 분들이 송곳 캐스팅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며 특히 극 내용을 강하게 이끌어갈 구고신 소장 캐스팅 배우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셨을 텐데 캐스팅 기사가 뜨면서 '옳지'하고 무릅을 탁 때리셨을 분들이 많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외모는 살짝 달랐으나 이미지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었던 미생의 오상식 과장을 연기한 이성민님의 캐스팅만큼이나 안내상님의 캐스팅은 정말 굿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송곳같은 인간 이수인역에는 지현우님이 캐스팅 되었는데 왠지 '올미다' 의 영향이 크지 않는가 싶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올미다의 지PD 이후에 뚜렷한 인상을 담긴 드라마가 없는 배우지만 딱히 떠올려지는 배우도 없고 어떤 캐릭터의 누구라는 강한 이미지가 아직 없는 배우라 이수인을 연기하기에 괜찮을 거 같긴 하네요.

 

그리고 이분!!! 캐스팅 기사보고 소오름!!! 푸르미마트 악덕 부장을 연기할 배우 김희원님.

이미 미생에서 엄청난 연기력으로 (무려 피부색까지 연기하는 거 같음) 혈압상승 일으켰던 배우였는데 송곳에서는 또 어떻게 우리를 빡치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강자의 갑질에 맞서는 우리 주변 을들의 이야기! 송곳 줄거리

 

미생이 대기업의 비정규직 이야기였다면 송곳은 대형마트 비정규직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작년에 개봉을 했었는데요. 바로 부지영 감독의 카트입니다만 보지를 안아서 송곳과의 차이점이 뭐다라고 할 수 없겠지만 카트에 등장하는 직원들에게 없어서 안타까운 사람, 바로 구소장 같은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외국계 대형마트 이미지를 고려해 과도한 업무지시, 모독스러운 언행등으로 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끔 하라는 지시를 이수인 과장은 받아드리기 어렵습니다.

불의를 못본 척 넘어갈 수는 있으나 직접 참여는 못하여 갈등을 하던 중에 결국 노조를 결성하게 되고 노무사 구소장을 만나 그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힘겨운 갑과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송곳 드라마 티저> 

 

요즘 JTBC 드라마 티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송곳 드라마는 5차 티저까지 공개했는데 모두 멋지네요. 특히 저는 위의 티저가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여실히 보여주어 더 좋아 가져와봤습니다. 저는 웹툰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네이버 웹툰 송곳과 하이브는 정말 강추할만한 작품입니다. 사실 웹툰 송곳은 이수인이 노조를 결성하는 과정까지 보고 한꺼번에 보려고 아껴두고 있었는데요.

드라마 방영시작 전에 몰아서 보고 드라마를 봐야 할지, 드라마 종영 후에 그 여운을 즐기며 웹툰을 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임금피크제와 비정규직 문제로 노동계가 조용할 날이 없는 노동계와 갑질에 지친 우리들에게  송곳 드라마가 우리 사회의 곪은 부분을 살짝이나마 건드려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