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조금 수그러들은 것 같습니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기 힘든 나날이지만 막상 여름이 금방 지나갈 거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구요.
추위를 싫어하는지라... 이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 후에 찾아올 긴 겨울이 조금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향이 강릉이라 더운 밤이면 경포 앞바다에 가서 한동안 바닷바람을 쐬고 들어오기도 하는데
올해는 좀처럼 안가다가 외출 나간김에 잠깐 드라이브를 하고 왔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면 더 자주 갈거 같죠?
제 경우는 아니랍니다 ㅎㅎㅎ
평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썰렁한 분위기의 경포 해변이네요.
언제 찾아도 익숙한 바다향기.
저는 동해안 바다가 익숙해서 그런지 남해안이나 서해안 바다는 낯설더라구요.
오호~ 요트도 출현했네요.
할리우드 파파라치에서나 볼법한 요트... 멋지네요.
직접보니 셀럽들이 왜 요트위에서 썬팅을 즐기는지 ....
그 느낌 알 것 같습니다.
매년 열리는 경포 썸머 페스티벌.
몇일동안 다양한 라인업으로 개최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무대 세팅중인가 봅니다.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셨네요^^
구경하고 오고 싶었지만 남편이 집돌이라 가자고 보채서 그냥 와서 아쉬워요.
박미경과 손승연의 화통한 라이브를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해변 가운데에 탈의실이 마련되 있네요.
이런건 역시 사람들이 잘 다니는 곳에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 놀러가서 탈의실이나 샤워장 구석탱이에 있으면 당황스러워요.
노을이 아름다워서 한장 찍어봤어요.
백사장과 노을이 잘 어울립니다.
푹푹 찌는 폭염과 열대야가 너무 싫지만 바다에 가니 시원하고 몸과 마음이 상쾌해 집니다.
불쾌지수와 짜증지수가 높아서 여름을 미워했지만,
막상 또 금방 끝날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바닷물 차가워지기 전에 가까운 해수욕 나들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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