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시원한 국수가 최고지요~

이제 더위도 한풀 꺾였나 봅니다.

거짓말처럼 말복이 지나니 그동안 괴로웠던 열대야도 사라지고 선선해지는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날씨에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여름의 그 더위, 막상 끝나버리니 붙잡고 싶은 이 맘은 또 뭘까요?

 

여름에는 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고역이고 먹는 일 또한 힘들지요.

그래서 여름 단골 식사메뉴로 나오는 게 바로 국수인데, 특히 메밀국수가 여름의 무더위와 궁합이 잘 맞는 듯 합니다.

이번 여름내내 주말 점심식사로 먹었던 메밀국수로 만든 냉모밀과 열무비빔국수입니다.

 

 

 

 

제가 자주 구매해서 먹는 제품은 봉평촌에서 나온 국수인데요.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국산 메밀가루가 33% 함유되어 있어서 여름이면 떨어지지 않게 항상 구매해 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중에 나온 메밀소바 국수장국을 함께 구매해 놓으면 여름 고정 식사메뉴 하나 준비 끝이지요.

이 날은 원래 냉모밀만 해먹을려고 했는데 국수장국이 부족해 한그릇은 부랴부랴 열무를 넣고 비빔국수로 메뉴 변경해보았습니다.

 

 

 

 

 

 

 

냉모밀 만드는 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메밀국수를 4분정도 삶고 차가운 물에 헹구어 둡니다.

메밀소바 국수장국 1/3양에 나머지는 차가운 물을 붓고 헹구어둔 국수를 넣습니다.

위에 올라갈 고명인 갈은 무, 와사비, 쪽파 (혹은 대파), 자른 김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더욱 차갑게 드시고 싶으면 얼음을 몇개 동동 띄우면 좋아요.

 

 

 

 

 

 

그 다음으로 먹은 열무비빔국수입니다.

국수에 열무를 먹기 좋게 자르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매실청, 다진마늘 살짝, 참기름, 통깨를 넣고 비벼주면 완성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국수도 좋지만 이렇게 매콤하게 비벼먹는 국수도 입맛을 돌게 합니다.

메밀국수는 다른 음식에 비하여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사메뉴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어 성인병 예방효과도 있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효능도 있어 여름에 여러모로 먹기 좋은 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운 여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시원한 냉모밀 한그릇 어떠세요?

자칫 국수만 먹으면 허전할 듯 하면 만두 몇개를 구워서 함께 먹으면 더욱 포만감이 좋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재료 준비만 한다면 라면 끓이기 보다 살짝 번거로울 뿐이고 몇번이고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