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계속되던 폭염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요즘 날씨는 쌀쌀하기 그지 없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이 작년보다 더 춥고 눈도 많이 올거라고 하던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푹푹 찌던 8월말 어느 날, 정동진에 드라이브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하루 빨리 여름이 끝나길 바랬는데 지금은 그때가 살짝 그립기도 하네요. 집에서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랍기도 했는데 주말에 자주 놀러가야겠습니다.
차가 있으니까 주말이나 여유가 있을 때 드라이브를 하러 나가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뚜벅이 생활할 때는 차가 없는 불편함을 몰랐는데 차가 있는 생활을 하니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정동진에 위치한 금진해변입니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휴가 때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곳만 찾아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바다색도 너무 이뻤고 한가롭게 써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유럽의 어느 해변 부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내년에는 썬베드라도 하나 장만해서 여유롭게 썬텐이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싶었지만 바다에 오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싶어지는데요. 물도 깨끗하고 차갑기도 했는데 그 때 생각을 하니 여름이 살짝 그리워지네요.
오는 길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길에도 들러보았습니다. 아직 나무잎이 풍성하지 않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더욱 멋드러질 듯 싶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보면 담양에 유명한 가로수길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여유가 되면 담양여행도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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