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를 시작한지 이제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7월 한달간 모의투자라 생각하고 매수 및 매도를 해본 주식 매매일지를 간단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우연히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의 주식에 대한 강의를 듣고 평소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 재테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었습니다. 그 분의 강의가 주식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되었지만 그 분의 주식 투자방법을 따라한다던지 (노후를 대비한 장기투자) 펀드에 가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장기투자 즉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카페와 그야말로 기술적 분석만 하는 주식 차트 카페에 가입해서 한달간 어떤 식으로 주식 투자를 할 것인가 고민을 해보았지만 이제 막 입문한 단계인만큼 전혀 기준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가치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경제 및 시황, 산업 분야별 공부가 필요하고 차트만 보고 기술적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라는 두가지 사실만 겨우 알았습니다.

주식 계좌를 만들고 나름대로 성장성 있는 종목도 사보고 배당주 종목도 기웃거려보고 무료추천 리딩 카톡방 종목과 코스피 대장주도 매수해 보았습니다. 기록일 뿐이고 기준도 없이 매매를 한 것뿐입니다.

7월 4일  실현손익 +2,846원

가치투자 카페에서 가장 이슈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미래 트렌드가 될 자동차였습니다. 전기차도 있고 현대자동차에서 나올 수소차 및 무인 자율주행차등등 자동차 섹터에서 한가지 종목을 고르라고 하면 테슬라에 납품을 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에 투자하고 싶었는데 마침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되던 날 코스피가 하락하는 날 뭐라도 매수를 해봐야 될 것 같은 압박감에 덜컥 1주를 첫 매수를 했습니다.

6월 29일 208,0000원 매수하고 7월 4일 211,500원에 매도를 했는데 매도 이유가 테슬라 자동차 사고였습니다. 악재가 될 것이라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매도를 했는데 주가는 보시다시피 7월 28일에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현대차 제니시스 수출개시와 신형 그랜쳐 출시에 따라 지능형 운전자 지원시스템 (ADAS) 성장성, 중국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 인도매출 상승등 향후 성장성이 높다라는 점에서 관심종목에 꾸준히 넣어놓고 싶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저렇게 매도 안했을텐데 지나고 나니 가장 아쉽습니다.

7월 13일 실현손익 -1,047원

7월은 울산 지진을 비롯하여 국내에 지진에 대한 공포가 가장 컸던 시기라고 생각되어 지진 관련주로 매수해 보았는데요. 이러한 악재를 예견하고 주식 매수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옳은 것인지 고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일 매수, 매도를 하였는데 의미가 없는 하루였네요.

삼영이엔씨는 지진 테마주라고 매수를 했는데 주도주도 아니었고 급등 후 대응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입문자가 매수할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7월 18일 실현손익 -1,620원

아마 6월말부터 7월내내 롯데쇼핑을 주의깊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요. 저 역시 신저가를 찍은 종목이라 눈여겨 보다가 이쯤되면 반등 타이밍인가 하고 1주를 구매해 보았습니다만 제가 사니까 떨어지기 시작해서 급히 매도를 했습니다.

역사적 저점이라고 개인 매수세가 강한데 저같은 입문자는 쳐다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김영란법에 직격탄을 맞고 다시 신저가 191,000원을 찍었습니다. 실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방의 경우 롯데관련 마트나 백화점을 접하기가 어려운 점, 내수불황, 롯데라는 브랜드에 대한 비호감등으로 매수할 생각이 이제 없어집니다. 물론 이러한 여론이랑 주가는 함께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7월 25일 실현손익 +1,829원

6월부터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매우 재밌게 본 점, 워킹데드 열풍으로 한국 첫 좀비영화에 대한 기대감) 이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NEW를 매수하려고 했으나 타이밍을 놓치고 대신 쇼박스를 매수했는데 다행히 수익이 났습니다. 여기까지 좋았는데 NEW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14,450원에 매수를 해버렸네요.

그나마 가장 길게 보유를 했는데 조급함에 너무 일찍 매도를 해서 본전이 된 사람인에이치알입니다. 이 종목은 청년 일자리 정책주이기도 하는데요. 실질적인 연관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관심종목에 넣어두었습니다.

바둑처럼 주식도 복기가 중요하다라는 한 블로거 조언에 따라 주식 매매일지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입문자라 기준이 없는 매매뿐이네요. 모의투자를 해볼까하다가 아무래도 돈을 넣고 직접 투자를 해보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 20만원 이내로 매매를 해보았습니다. 7월 마지막 주 매매일지는 다음번 포스팅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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